한기석 기자
노원구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는 반려문화 축제 ‘2025 노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겨요(노원반함)’을 개최해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한다.
`2024 노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겨요` 애견 미용 체험 부스 모습.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오는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들스타디움 축구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 ‘2025 노원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겨요(이하 노원반함)’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배려의 시작, 펫티켓 약속!’을 주제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참여해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노원구는 최근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사회적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 쉼터, 문화센터 등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축제는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축제는 오전 11시 30분 설채현 수의사의 ‘건강한 반려생활’ 토크콘서트로 문을 연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잘 알려진 설 수의사는 반려동물 돌봄법과 펫티켓 실천 방안을 전하며 현장 관객과 소통한다.
오후 1시에는 반려견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노원 프리스비 대회’가 열리고, 이어 2시부터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펫티켓 운동회’가 진행된다.
허들 넘기, 라바콘 지그재그 달리기 등으로 구성된 50m 장애물 경주를 통해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이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호에 맞춰 참가자들이 똥 모양 스티커를 모으는 ‘노원 똥줍킹’ 이벤트도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총 25개의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는 ▲견생네컷 ▲캐리커처 ▲위생미용 등 인기 부스가 확대됐으며, 반려동물 건강 및 행동 상담도 1대1로 진행된다.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힐링하시개! 댕댕하우스’ 부스에서는 유기 입소견 입양 안내와 절차를 소개하고, 반려동물 장례문화와 길고양이 인식개선 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플리마켓, 매너워터 캠페인,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즐길 거리와 배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반려견 체급별 전용 놀이터,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피크닉존과 푸드존도 함께 운영된다.
피크닉존에서는 일회용 돗자리와 테이블이 제공되며, 푸드트럭에서는 반려견 전용 음료도 판매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반함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배려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따뜻한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