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1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4일 ‘중독예방, 그 너머의 이야기: 회복을 품은 지역사회’를 주제로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는 노원구청 소강당에서 오전 10시에 열리며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중독예방 그 너머의 이야기` 행사 포스터.이번 행사에서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 저자인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중독, 자존감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중독 문제의 근본 원인과 회복을 위한 심리적 접근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정신건강 및 중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의가 진행돼 지속 가능한 중독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노원구는 중독 문제를 개인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로 보고, 예방에서 조기발견, 상담, 회복·재활까지 이어지는 통합 중독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2024년 한 해 동안 일반 중독상담 1,524건, 중독 고위험군 대상 지속사례관리 1,743건을 진행했고, 3개월 이상 중독회복 경험률은 39.1%에 이른다.
특히 알코올 중독 분야에서는 호주의 중독 치료 가이드라인 기반 ‘스마트 리커버리’ 프로그램과 동작예술치료 기반 ‘소마움직임’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의 자기조절 능력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
또한, 청소년 대상 디지털디톡스 프로그램은 지역 내 15개 학교 및 11개 복지기관에서 4,370명이 참여해 예방교육과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고위험군을 단기개입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사업 효과성을 높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독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며 회복과 연대가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회복 중심의 중독관리체계를 강화해 모든 세대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