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의 첫걸음으로 전국 최초 ‘전면 개방형(프런트오픈형)’ 2층 버스를 도입해 오이도와 거북섬을 잇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7월 30일부터 시범 운행한다.
시티투어 2층버스 시범운행을 앞두고 시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2층 버스는 도심과 해양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범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월·화요일은 휴무다. 탑승은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총 66석 중 1석은 장애인 좌석으로 마련됐다. 시범 기간 동안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버스 노선은 거북섬홍보관을 시작으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를 순환하는 형태로, 탑승객은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하차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적용된 전면 개방형 구조는 탑승 자체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시티투어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GPS 기반 다국어 음성 안내 시스템(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과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 및 안전 안내가 더해져 시흥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 관광자원을 잇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의 상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거점 육성을 위한 시흥형 관광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선택형 관광 콘텐츠로 시흥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시범운행 종료 후 10월부터는 유료 운행으로 전환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