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사)대한민국김치협회와 함께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2회 대한민국 김장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이번 축제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함께 담그고 나누는 김장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 김장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가족과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김장담그기 체험교실`이 3일간 총 6회 운영돼 500여 명의 시민이 직접 김치를 담그며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 김장경험이 없는 주부를 대상으로 무료 김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의 참여 기회도 넓혔다.
또한 전국의 김치 명가와 인천 지역 농특산물 업체 25개 사가 참여해 김치, 김장재료, 쌀·순무·쑥제품·고구마빵 등 지역특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무대 행사로는 국악퓨전공연, 재즈·댄스팀 무대, 버스킹 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상상플랫폼 주차장에는 드라이브스루 부스가 설치돼 차량에서 김치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인천 김치협회 회원사뿐 아니라 강화군 등 농가도 참여해 김장재료, 순무, 쌀, 쑥제품, 고구마빵 등 지역 농특산물 판촉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김치산업의 상생 기반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누리카드와 연계돼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한시적 결제가 가능하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김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문화"라며, "이번 축제가 김장문화를 통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소통의 장이 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며 나눔의 가치를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