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중구가 자원순환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중구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바꿔가게’ 행사를 연다.
2025 중구 친환경 바꿔가게 홍보 포스터.서울 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11월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산어린이공원에서 ‘2025년 중구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바꿔가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상 속에서 버려지는 물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재활용 장터, 업사이클링 체험, 환경 캠페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재활용 장터’에서는 주민 15개 팀이 판매자로 참여해 사용하지 않지만 상태가 좋은 의류, 생활용품, 육아용품 등을 판매하거나 물물교환을 진행한다.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플라스틱 뚜껑 랜드’에서는 병뚜껑을 조립해 작품을 완성하고, 완성품은 전국 최초의 쓰레기 연구소 ‘새롬’에 전시된다.
‘책갈피가 된 비닐’ 부스에서는 버려진 비닐을 책갈피로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며, ‘새활용 키링 만들기’, ‘커피박 샴푸바 만들기’ 등 친환경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사회 기관들도 자원 재활용에 동참한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은 재활용 보드게임과 친환경 탈취제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지구를 지키는 소소한 행동’은 우유팩을 활용한 종이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중구 자연보호협의회는 커피박으로 친환경 화분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알린다.
생활 속 자원순환을 유도하는 교환 이벤트도 마련된다. 투명페트병, 종이팩, 폐건전지, 캔, 유리병, 폐비닐 등을 가져오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과 쓰레기 감량 실천법 등 유익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찾아가는 우산수리 서비스’가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고장 난 우산을 수리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범 서비스로, ‘고쳐 쓰는 문화’의 가치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서울실용음악학교 학생들의 공연, 재활용품 마술쇼, 병뚜껑 던지기 게임, OX 퀴즈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아울러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프로젝트인 ‘무한실천챌린지’ 상반기 우수 참여자에 대한 재활용 유공자 표창도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주민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원순환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서울시 주관 ‘2024년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서울시 생활폐기물 반입량관리제 평가에서도 최우수구(1위)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