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구로구가 온수근린공원 문학지구에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연결 숲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온수근린공원 문학지구에 조성된 `연결 숲길`의 데크로드와 데크로드 아래 사면안정을 위해 식재된 관목 등의 모습.이번 ‘연결 숲길 조성사업’은 지난 15일 완료됐으며, 온수근린공원 문학지구 상부와 하부 주거지역을 안전하게 잇는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특히 보행약자를 포함한 모든 구민이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내 이동 동선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조성된 연결 숲길에는 약 125미터 길이의 경사형 데크로드와 56제곱미터 규모의 전망데크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산림욕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구는 데크난간과 흙막이를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이용자의 시야 확보와 경관 조화를 함께 고려해 설계했다.
공원 내 녹지 공간에는 조팝나무, 좀작살나무, 황매화, 수국 등 관목 1,700여 주와 줄사철 9,500본을 식재해 생태경관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사면 안정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사업 구간 내 위험 수목을 제거하고, 해당 수목을 활용해 둔덕을 쌓은 뒤 그 위에 식물을 심는 친환경 방식인 ‘후글컬처’ 3개소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자연순환 구조를 살린 숲길 환경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 상부와 하부 주거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 내 녹지 이용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온수근린공원 문학지구 연결 숲길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원 환경 개선과 녹지 확충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