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양천구가 도심 속 공원을 무료 공공예식장으로 제공하는 ‘2026년 오목공원 정원결혼식’ 참여자를 오는 8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2024년 4월, 오목공원에서 열린 야외결혼식 전경.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최근 급증하는 결혼 준비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결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오목공원 내 회랑과 중앙정원을 예비부부를 위한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 등을 줄이고 싶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오목공원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포함한 3관왕을 수상한 지역 대표 공간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경관 속에서 예비부부의 뜻깊은 출발을 돕는 장소로 활용된다.
결혼식은 2026년 봄·가을(46월, 910월) 토요일에 총 10회 진행되며, 하루에 한 쌍만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시간 제약 없이 여유로운 진행이 가능하다. 포토존과 피로연 공간도 자유롭게 꾸밀 수 있어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신청은 ‘양천구 통합예약포털’에서 가능하며, 예비부부 중 한 명 이상이 7월 8일 기준 양천구 주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전산 추첨을 통해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이 선정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양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천구는 이 외에도 「양천구 결혼친화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혼인·출산을 기념할 수 있는 체험형 포토부스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원결혼식은 예비부부에게 소중한 출발의 순간이자, 지역사회에는 결혼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결혼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