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5일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환경단체들과 함께 저어새 환영잔치를 열고,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5일 남동유수지 저어새 생태학습관에서 환경단체들과 함께 저어새 환영잔치를 열고,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약 7천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Ⅰ급)이며, 천연기념물(제205-1호)로 지정된 보호조류다.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 뒤 매년 3월 우리나라로 돌아와 여름을 나고, 11월경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번 행사에 앞서 인천시는 9일 국립생태원, 한국물새네트워크, 저어새NGO네트워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과 함께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섬에 둥지를 마련하고 환경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12일, 남동유수지에 저어새가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어새NGO네트워크, EAAFP, 세계자연기금(WWF) 등 환경단체 및 시민들이 참여해 남동유수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팻말 꾸미기, 저어새섬 주변 환경 정화 활동(줍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철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인천을 찾아온 천연기념물 저어새를 보호하고, 남동유수지 환경을 깨끗이 보전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