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영등포구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생활문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YDP성인문해교육센터 프로그램 활동 모습.17일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YDP성인문해교육센터에서 생활문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구에 거주하는 중‧장년층과 어르신,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기초 학습부터 학력 인정 과정까지 단계별 문해교육을 제공하는 평생교육 기관이다.
교육 과정은 학력인정 문해교육인 ‘늘푸름학교’와 생활문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늘푸름학교는 초등 2‧3단계와 중학 1~3단계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 과정을 이수하면 검정고시 없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구는 2026년 수요가 많은 중학 1단계를 오전·오후 2개 반으로 확대하고,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습자를 위한 고졸 검정고시 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생활문해 프로그램은 한글 익히기, 한국 역사와 궁궐 이해, 기초미술과 칼림바 등 체험 활동, 알파벳부터 회화까지 단계별 기초영어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학습자를 위한 영어동화 읽기 반을 별도로 운영해 연령대별 맞춤 교육을 강화했다.
또한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을 배우는 기초 정보기술(IT) 과정과 앱 활용 중심의 심화반, 동영상 제작과 기초 인공지능(AI)을 다루는 응용반을 단계별로 편성해 디지털 활용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모든 과정은 무료이며, 생활문해 프로그램은 과정별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수업은 영등포구청 별관 지하 1층 YDP성인문해교육센터에서 진행되며, 신청과 문의는 센터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모든 구민이 학습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문해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누구나 배움에 접근할 수 있는 학습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