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석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영화와 드라마 속 배경지로 잇따라 소개되며 방문객이 급증하고, 국내외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촬영한 드라마 `트웰브`의 한 장면.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가 영화와 드라마에 연이어 등장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데몬헌터스’ 속 한의원과 유사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초만 해도 월 방문객은 6천~7천 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케데헌’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지난 6~7월에는 월 방문객이 1만 5천~2만 명으로 늘어나 불과 몇 달 만에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월 400명에서 1,600명으로 4배나 급증했다.
8월 23일부터 KBS 2TV와 디즈니+에서 동시 방영 중인 드라마 ‘트웰브’에도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등장한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천사들이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 히어로물로, 극 중 센터는 한옥 스타일의 ‘태산한의원’으로 등장해 주요 인물들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작진은 독창적인 공간미와 전통적 분위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건축미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공공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러한 아름다움이 드라마·영화 속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제작진과 대중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센터는 외관뿐 아니라 다양한 한방 특화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매력을 더한다. 한의약박물관 관람, 약초족욕, 보제원 한방체험, 약선음식 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광객이 한방문화를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 등 대중문화 속에 연이어 소개되면서 센터를 찾는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한의약 문화를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